 No, 203
이름: 목포문화연대
글 등록 구분: 자유
2005/2/15(화) 10:38 (MSIE6.0,WindowsNT5.1,KORNET,.NETCLR1.1.4322) 211.113.182.157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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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자연사박물관 관람료 인상안에 따른 우리의 입장 목포자연사박물관 관람료 인상안에 따른 우리의 입장
-목포시민에게 관람료 할인제를 적용할 것을 제안 한다-
갓바위 근린공원내에 세워진 목포자연사박물관은 2004년 9월 10일에 개관하여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천773평에 자연사관 2천평, 문예역사관 7백73평의 규모이다. 또한 지구 46억년의 자연사를 담고 있는 자연사관과 지역문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예역사관 등에 총 3만6천여 점의 자료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2001년 7월 공사착공 이전부터 타당성에 대한 많은 논란과 큰 덩치를 유지할 만한 관광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겠느냐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된바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개관 5개월 만에 19만 여명의 입장객을 돌파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러한 외형적 성과에도 불고하고 연간 큰 폭의 운영손실로 인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향후 박물관 전시품 관리 등 운영 손실에 따른 개선방안으로 타 지역박물관에 비해 낮게 책정된 관람료를 현실화 하고, 현행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 하기 위해 1월 31일 ‘목포시자연사박물관관리운영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였다.
관람료 인상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인상하기위해 어른 개인은 2천원에서 3천5백으로(75%) 단체는 1천600원에서 2천500백원으로(56%), 청소년․군인 개인은 1천원에서 2천원으로(100%) 단체는 700원에서 1천5백으로(114%), 어린이 개인은 700원에서 1천원으로(42%) 단체는 5백원에서 7백원(40% )의 인상안을 제시하였다.
이는 개인은 72%, 단체는 70%으로 총 평균 71%의 이상 안을 제시한 것이다.
목포문화연대에서 분석한 전국의 박물관․전시관 관람료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114관(30개관 무료 관람) 중 관람료를 받고 운영하는 84개관의 전국 평균 관람료는 개인은 1천261원과 단체 719원, 청소년 개인 741원과 단체411원, 어린이 개인 468
원과 단체 279원 이다.
또한 전국의 박물관․전시관 중 가장 높은 관람료를 받고 있는 ‘분당자연박물관’의 경우 개인 6천원과 단체 5천원, 청소년 개인 5천원과 단체 3천원, 어린이 개인 5천원과 단체 3천원을 받고 있으며, 가장 낮은 관람료를 받고 있는 박물관은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개인 4백원과 단체 2백원, 청소년 개인 2백원과 단체 1백원, 어린이 개인 2백원과 단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자연사박물관 중 가장 높은 관람료를 받고 있는 ‘분당자연박물관’의 경우 개인 어른 6천원과 단체 5천원, 청소년․어린이 개인 5천원과 단체 3천원을 받고 있으며, 가장 낮은 관람료를 받고 있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개인 어른 1천100원과 단체 800원 청소년 개인 500원과 단체 300원, 어린이 무료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의 경우 제주도민에게는 최대 100%에서 최소 54%의 도민할인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제주신영영화박물관’은 도민에게 50%의 주민 할인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강릉의 ‘대관령박물관’과 전라북도의 ‘익산보석박물관’ 등은 지역의 주민등록이 설정된 자 중 신분증을 제시하는 관람객은 50%의 ‘지역주민할인제’를 적용함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적 향유권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목포시에서 올 1월 말에 제시한 목포자연사박물관 관람료 인상 안은 개관 전부터 철저한 검토와 심도 있는 운영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다.
목포문화연대에서는 개관하기에 앞서 목포시 관계자와 관람료에 대한논의 과정에서 장기적인 외지 관광객 유입 차원에서 볼 때 개인 2천원이상으로 관람료를 인상해야 하며, 2천원 이상의 관람료를 받을 경우 지역주민에게 문화 향유적인 부담감이 있을 수 있음으로 목포시민에게는 50% 할인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포시측에 제안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는 개관 5개월 만에 71%의 대폭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근시안적인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개관 5개월 만의 관람료 대폭 인상안 제시는 매우 빠른 감이 있으며, 연간 많은 운영 손실에 따른 어려움을 관광객과 목포시민에게 떠넘기는 인상을 주는 문제점이 있다 하겠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과 연계하여 행여나 자연사박물관에서 2월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회원가입제도가 이번 관람료 인상안의 대비책 방안 일 경우 이는 더욱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문화시설물은 지역의 문화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그러므로 문화적 측면에서 볼 때 경제적 산업 논리에 의한 접근 방식은 타당하지 않으며, 적자에 따른 재정적자는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적인 하드웨어 측면에서 볼 때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유권을 서비스하는 중요한 시설물로서 운영 손실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시설물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한 차원 높은 문화적 향유 권 제공과 전국적인 관광상품화 대책 마련, 다른 문화시설물과의 연계에 의한 운영 방안 등을 통해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 을 개선해야 한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상황에 비추어 전국의 평균 관람료와 비교 할때 목포자연사박물관의 관람료가 대폭 인상됨에 따라 목포시민의 문화적 향유권이 더욱 소외될 수 있으며, 관람료 현실화와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목포시민들에게 떠넘기는 식의 문화정책이 펼쳐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목포시는 자연사박물관 관람료 대폭 인상에 따른 보완과 목포시민에게 보다 효율적인 문화 향유권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목포시에 주민등록증이 설정 된 자 중 신분증을 제시하는 관람객에게는 50%의 ‘목포시민관람료할인제’를 적용할 것을 목포시에 제안함과 더불어 촉구하는 바이다.
2004. 2. 15.
목 포 문 화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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