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563
이름: 원동석 (wondongsuk@hotmail.com)
글 등록 구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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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정신 아직도 살아있는가 문학 정신 아직도 살아있는가?
- 민족문학 작가회의 이사장 정희성님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본인은 작가회의쪽에 ‘박관섭의 사기행각을 알린다’ 문건을 보내면서 공식입장을 물었으며 일주일이 지나서 정희성님으로부터 정중하고 짧은 5항에 걸친 회신을 받았습니다. 80년대 치열했던 시절 본인은 많은 문학인을 만났으며 그중에 정희성님은 요절한 민중판화가 오윤의 친구로서 알게 되어 술판을 같이 나누었으며 개인적으로 본인은 젊잖고 말수가 적은 정시의 시를 좋아하여 특히 오윤의 묘비명에 새긴 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는 바람처럼 갔으니까 언제고 바람처럼 다시 올 것이다 ’
‘혹은 칼바람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고 정시인은 읊었지요. .
그렇다면 죽은 자를 대신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떤 바람으로 살고 있는가요? 이 땅에 문학바람, 예술바람은 아직도 살아있는가요 ? 진정 문학정신은 살아있습니까?
이 말씀으로 그 간의 적조하였던 인사를 가름하며 지금부터 작가회의 대표에게 질의서를 보내려고 하니 경어를 생략하겠습니다.
본인이 여러 예술단체에 혹은 개인에게 박관섭문건을 보낸 것은 받는 분들의 도덕적 판단과예술적 태도를 알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나 민예총본부를 비롯하여 여러 언론단체, 엊그제까지 타단체의 부정에 항의성명을 내던 단체들까지 놀랍게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광주작가회의는 게시판에 올린 글까지 삭제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원동석이 자기 식구에게 허위날조하고 명예훼손을 하는 것일까요?
누가 옳든 그르든 간에 사실여부를 알아보고 진상규명에 접근해보려고 시도조차 않으니 모두가 벙어리인가요? 식물인간인가요? 광주의 한 원로문인은 문학판이 썩은 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괜한 수고를 한다고 충고 아닌 단념을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하였다.
정말 민족을 표방하는 문학과 예술단체는 어디까지 썩어있는 것일가요?
지금부터 정희성님이 보낸 문건 내용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보자. 5항중 2항만이 작가회의 공식입장이므로 그대로 인용하지요.
1항 ‘ 민족문학작가회의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과 실체가 다릅니다. 작가회의 차원에서 민예총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민예총의 사업목적에 찬동하는 회원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관섭의 작가회의 외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저희들의 관할 밖의 일이라고 사료되며, 이 답변서에는 작가회의 회원 자격만 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밝힙니다.
2항 “작가회의 목포지부 활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이 문건에서 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예총 전남지회, 목포지부,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이 기획, 예산 확보, 사업집행은 작가회의 소관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작가회의 목포지부의 문제점 유무와 상벌에 관해서만 차기 이사회에 상정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작가회의 회원으로서 본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손상을 입힌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제재가 따를 것입니다.
이상의 전후 문장에는 논리적 모순이 없습니다. 그것은 박관섭이 주장하는 논법과 흡사합니다. 본인은 서울 민예총본부의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민예총전남지회를 창립하기도 했지요. 조직일에 간여해온 이상, 이미 법인화된 ‘작가회의’나 ‘민미협’등이 민예총과 별개 단체라는 것은 상식이며. 민예총은 글자 그대로 연합체이지요.
설마 이같은 형식논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원동석에게 일깨우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개체는 전체에 속하고 한 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시를 강타한다는 연관논리라는 것이 있지요.
본인은 천승세선생과 더불어 작가회의 목포지부 회원이면서 민예총목포지부에는 민미협 회원이다. 연합체에서는 이중 등재할 수없기 때문이지요. 물론 박관섭은 작가회의 목포지부장이자 동시에 민예총 목포지부, 전남지회의 문학분과위원회에 회원으로 등재되어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3개직을 동시에 겸임할 수없는 것이다. 나는 그 겸직을 모순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지역조직의 형편상 불가피할 수있다. 그렇다고 그 책임마저 서로 분리되는가?
나의 필명은 원동석이며 본명은 원갑희이고 박관섭은 본명이며 박관서는 시인으로서 필명이다. 그래서 원동석, 박관섭이 잘못을 했다면 이름이 다른 원갑희나 시인 박관서는 잘못이 없다는 논법이 성립하는가? 시인 박관서는 영원히 잘못한 게 없다 박관섭이 나쁜 것이다는 것은 형식논리상 틀린 소리가 아니다. 흰 돌은 단단한 돌이 아니다는 소리와 같다
민예총 목포지부, 전남지회의 문학위원장 2개 직위를 가진 박관섭은 불법한 짓을 저즐렸다.그러나 작가회의목포지부장 박관섭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정희성님은 말하는가? 더욱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 원장 박관섭의 사업문제는 작가회의와 상관없는 일이다고 쉽게 말할 수있는가? 목포지부단체는 아무 잘못이 없다
개체는 전체와 연결고리 구조를 갖는다. 것은, 가령 작가회원이 혹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가 사기행각으로 물의를 일으킨다면 그 욕은 누가 먹는가? 법인체의 정관은 왜 존재하는가? 회원자격에 어긋나는 경우, 상벌 규정이 있으며 국가에도 형법상 처벌 법규가 있지 아니한가? 심지어 국가의 이적 죄를 묻는 보안법까지 존속시키고 있지 아니한가. .
박관섭은 두 개의 위원장 직위에 있으면서 물의를 일으켰으니 이를 사퇴하고 작가회의 목포지부는 잘못이 없으니 지부장직을 계속한다. 더구나 자기추종 무리들이 재신임을 가결하였으니 떳떳하다는 것이 박관섭의 사고방식, 논법이다. 참으로 희안한, 손오공 빰치는 변신술의 논법인데 정희성님은 이를 손들어주고 있다. 또한 타장르 회원은 간여할 일 이 아닌, 월권이라고 박관섭은 큰 소리친다. 이게 민족문학인의 사고방식인가? 민족예술인연합회 대표나 지회, 지부장들도 자신이 간여할 일도 아니다고 입다물고 심지어 원동석이 감사로서 월권했다고 말한다. 침묵과 방관이 민족예술인의 미덕인가? 아니다 나는 당신들의 단체가 제도권에 들어가기 전에 또 다른 제도권 예술의 부정비리에 비평의 칼바람을 일으킨 무수한 월권행위를 해온 삶을 살아온 셈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한국 미협의 부정 비리 사건에 타단체들이 모여 성명서를 내고 한국예술위원회의 지원금 1억원을 취소시킨 바 있다 박관섭식 사고방식대로 라면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놓아라하는 월권행위이다. 그러나 시인 박관서는 이를 월권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박관섭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부각하기 위하여 이 점을 좀 더 소상하게 언급하여 보자.
박관섭은 2007년도 현안사업 공모에서 7개 문건을 선정 받았는데 4개는 문학단체장, 그중 3개는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 원장 명의로 되어있다. 그밖에 시, 도로부터 지정 받은 과제 11건이 있는데 그 총액이 3천만 원이다 그 지원금액이 도합 4억 3천만 원이다. 어느 지원자도 예상할 수없는 사상 초유의 액수이다. 그 수수께끼를 풀어보자
목포라는 작고 가난한 도시에서 그 궁핍한 삶을 시와 노래, 그림으로 표현하며 살아온 예술인들 사이에서 일개 시인 박관섭이 무슨 파워가 있길래 그만한 액수를 지원받는가? 사람들은 말한다. 한국문협이 죽은 마당에 작가회의가 문화예술 권력의 중심에 서있다고- 과연 그러한가?
서울에 비하면 그 액수는 적은 것인가? 그렇다면 작가회의는 자신들이 받는 지원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할 용의가 없는 것인지? 아마 공개를 꺼려하는 것은 서울의 민예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민예총의 예산은 일반 회원에게 공개된 적이 없으며 대의원들만 대충하는 감사의 보고로 알 뿐이며 그 모든 예산이 집행부의 존속을 위해,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사용된다는 사실을 이의제기하는 사람도, 나아가 한사람이 너무 장기 집권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입 다물고 있다. 알면서 모른 체 하는 불감증이 진보를 표방하는 예술인 사이에 만연되어 있다. 이미 권력화된 민족예술집단은 얼마나 썩어야 되살아 날 것인가?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문화예술정책은 관권이 주도하는 일방적 지원보다 민간법인체를 통한 간접지원을 늘이고 지원금액도 훨씬 크다. 눈독들이지 않을 수 없고 숫자에 밝은 박관섭은 정보를 찾는 재능에 한 수 앞선다. 지원법인체들은 공모라는 자유경쟁 방식을 통해 선정하는데 경쟁에 뛰어드는 예술인들에게 약이면서 동시에 독이 되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가? 아무튼 박관섭은 이 같은 공모에 여기 저기 응하여 총 4억 원을 지원받았다.
그렇다면 원동석은 박관섭이 받은 탁월한 선정능력에 왜 시비를 걸며 시샘하는 것일까?
단순논리자들은 그렇게 말할지 모른다. 정말 그는 탁월한 기획능력을 가진 소유자인가?
박관섭은 해마다 1억 원 이상 지원 금액을 받아 각종 명목으로 쓰는데 제대로 된 텍스트 한 권 낸 것을 나는 본적이 없으며 그가 사조직을 끌어모아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을 법인체로 만들기 위한 정관을 읽었는데 정관의 논리 정연함을 요구하는 문안작성의 기본도 모른다. 이같은 이들 무리의 지적능력의 수준을 지적한다면 너무 까발리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모든 지원법인체들은 자금관리규정안이 있으며 지원 서류에 허위사실을 기재할 수없게 되어 있다. 이를 어기는 경우의 벌칙도 나와 있다 이를 명료화 한 것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자금관리규정안이다.
그래서 나는 박관섭을 선정해준 각 지원법인체에게 질의 공문을 보내며 다음과 같이 물었다. 그 전달 방식은 공개 게시판 및 법인체 대표 메일로 모두 보내었다. 모두 모를리 없다.
1. 각각의 법인체는 다른 법인체와 상관없이 공모에 선정되는 대로 모두 지원하는가?
2. 박관섭은 그런 방식으로 4억 원을 지원받았다. 그래도 상관없이 무한정 지원할 수 있는가?
3. 박관섭의 지원 서류 4개 문건은 허위사실이 기재되어있으며 그 중 2건은 지원법인체에 서 사실 확인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상관없다고 지원을 계속할 것인가?
이상의 질문요지는 문화예술의 지원체계의 구멍이 뚫린 허점을 묻는 것이며, 아니라면 그 체계는 온예술인의 부정비리를 키우는 온상이라 하지 않을 수없다. 참으로 박관섭 덕분에 지원체계의 구조를 한 눈에 알게 하는 정보를 주었다. 고맙다고나 할가
이 중차대한 사안에 대하여 각각의 지원법인체들은 아직까지 회신을 피하고 있다. 모두 꿀 먹은 벙어리이다. 그렇다면 이들 법인체를 승인해준 문화관광부에 물을 것이며 문광부가 우물쭈물한다면, 감사원에 물을 것이며 감사원도 외면한다면, 국회나 사법부 등 대한민국 모든 기관에 해답을 찾을 때까지 질문을 계속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문화 예술 지원 정책에 큰 문제점이 발생하였음에도 정희성님은 작가회의와 상관없다고 할 것인가?
내가 보기에 깊이 상관되어 있다. 작가회의 파워와의 코넥션, 유착관계가 숨어있다
공개입찰 방식에도 부정 비리가 있듯이 공모 선정의 심사위원들이 민족문학 멤버이거나 우호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원법인체들이 심사위원 명단 공개 거부로 그 일부만 파악한 셈이지만, 확실한 것은 2007년도 한국문화예술위회 문학분과 심사위원장은 전 작가회의 대표 이시영 시인이다. 박관섭은 이 문학분과에서 낸 지원 서류를 허위기재하여 6천3백만 원을 선정 받았으며 2005년도 2006년에 걸쳐 총 1억2천만 원을 유용하였다. 분명히 자금관리규정안을 위반한 불법행위를 하였다.
나는 이 사실을 적시하여 처리 결과를 통보하라고 독촉하였음에도 한 달이 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무려 3년간 묵인, 방치된 이 사실에 심사위원들은 책임이 없다고 과연 말할 것인가? 유착관계가 없다고 떳떳히 말할 수있는가?
왜들 지원법인체들은 투명하지 못하고 입들을 다물고 있는가? 원동석을 명예훼손, 무고죄로 고발하여라 .나는 이를 노년의 훈장으로 생각하고 당당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작가회의 목포지부장 박관섭은 아무 잘못이 없다 왜냐면 그는 작가회의목포지부장이기 때문에- 그래서 목포회원들은 그의 재신임을 가결해 주었다.
박관섭의 배짱은 참으로 두둑하다. 누가 나를 건들 수있는가? 나를 지원한 법인체들도 아무 말이 없고 그래서 지원예산을 쓰고 있는 중이며 문화예술위워회에서도 더 이상 말이 없지 않는가? 나를 부정으로 몬다면 나 또한 다른 사람의 부정을 까발릴 수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 보아라 ! 서울 광주를 비롯하여 어느 예술 단체 간에 전전긍긍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모두가 자신에게 떨어질 파편을 두려워하며 침묵의 미덕을 발휘하고 있다. 침묵의 미덕 오늘의 예술정신인가?
나는 박관섭 추종무리들이 어떻게 문건 조작에 참여했는가 세세한 설명은 이미 홈페이지 공개한 이상 생략하겠다. 어찌 보면 빙산의 일각이다. 모두 덮어두고 모른 체 하자 시시비비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가 말하기도 한다. 그게 오늘을 사는 예술인의 현주소인가? 나는 나의 존재 의미를 지우는 일에 한 치의 양보 없이 변혁의 발걸음을 향하여 죽는 순간까지 갈 것이다.
이제 작가회의를 향한 마무리 질문을 하겠다.
정희성님이 제기한 2항의 ‘작가회의 목포지부 활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이 문건에서 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는 대목에서 천승세선생, 원동석 그리고 몇 분이 몇 번이고 자정노력을 시도했으나 추종무리의 저항에 부디쳐 실패하였다는 전후사정을 분명히 전하였다. 이를 간과한 점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본인은 다음과 같은 질의를 보낸다.
1. 현장에 직접 내려와서 사건진상을 정확히 파악할 용의가 있는가?
2. 민족문학의 자존심을 위한 자정노력에 발 벗고 나설 용의가 있는가?
3. 민족문학 진영 내의 부정 척결에 단호한 의지 천명과 제도 개선에 앞장 설 수있는가?
빠른 시일 내에 성실한 답변을 바라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2007.7.30 민족예술인 원동석 pkn560@kornet.net /wondongsu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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