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257
이름: 목포문화연대
글 등록 구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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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 화백의 생가를 그동안 흉가처럼 방치하여 온 신안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 화가인 김환기 화백의 생가를 그동안 흉가처럼 방치하여 온 신안군은 각성하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수화 김환기 화백(1913~1974)은 신안군 기좌면(현 안좌면)에서 출생하여 1930년대 후반 경부터 가장 전위적인 활동의 하나였던 추상미술을 시도한 한국 추상미술의 제1세대이다. 그는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한국적 풍류의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고유의 예술세계를 정리하여 한국 근대회화의 추상성을 여는데 선구적 역할을 한 그는 한국미술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화가이다.
한편, 이러한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의 예술이 갖는 귀중한 가치와 그가 생전에 한국미술계에 미친 영향을 다시 되새기며, 한국 현대미술의 풍부한 결실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세워진 “환기미술관(1992년건립, 650여평)”은 작가가 작고(1974)한 후 환기재단이 발판이 되어 설립되었다
현재 미술관에는 작가의 3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는 김환기 작품의 상설전시와 특별전, 현대미술에 대한 각종 기획전과 행사( “어린이 미술교실” “노영심의 김향안 추모 연주회” 워크 샵“ 등) 등을 병행하여 김환기 화백의 생과 예술세계를 기리고 있다.
또한 현재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에 세워진 김환기 화백의 생가는 1910년 백두산에서 잘나 나무를 현지까지 운반하여 건축한 북방식 “ㄱ"자형 기와집으로 6년 전에 복원작업을 마쳐 1992년도에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신안군은 많은 예산을 들여 복원한 생가를 그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흉가처럼 방치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근대 서양화가인 김환기 화백을 홀대한 사례로서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신안군은 관리도하지 않은 채 그동안 흉가처럼 방치하고 있으면서 1억 6천여만원을 들여 또 다시 화실을 복원하려는 발상은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정책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신안에서 배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가인 김환기 추모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타 지역에서는 앞 다투어 개최하고 있으나, 정작 고향인 신안군에서는 그동안 이렇다할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고, 심지어 문화재로 지정된 생가를 흉가처럼 방치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나마 신안군에서 관심 있게 추진해 왔던 김환기 화백의 생가 복원 사업은 지역의 문화예술발전 기반 차원에서 볼 때 다행스러운 문화정책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책 추진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적인 문화정책의 개발․운영 또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차원에서 볼 때 앞으로 신안군은 전국적인 ‘김환기 추상미술전’, 어린이와 함께하는 ‘김환기 어린이 사생실기대회’ 등의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서울에 있는 “환기미술관”과의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생가에서 펼쳐지는 ‘김환기의 미술체험’등과 같은 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세미나, 혹은 심포지움 등을 개최하여 김환기 화백에 대한 지역적인 재조명과 개념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신안군은 앞으로 김환기의 상징성, 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성등을 크게 인식하고, 앞으로 생가를 철저하게 보존관리 함은 물론, 환기미술관 등과 연계하여, 김환기를 주제로 한 각종 문화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해주기를 바라며, 이를 토대로 김환기 화백을 전국적인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여 지역의 문화예술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05. 7. 20.
목포문화연대, 사)한국미술협회목포지부,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목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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